남해 여행을 계획하면 자주 언급되는 곳이 남해 독일 마을입니다. 남해독일마을의 맥주 축제(옥토버페스트)와 슈톨렌이 유명한 독일 빵집과 곳곳에 보이는 독일풍 구경가게와 독일맥주를 파는 가게, 그리고 파독전시관과 주차장 그리고 전기충전 정보와 여행후기를 소개합니다.
1. 남해 독일마을 돌아보기
남해 독일마을은 17년 전에 왔었는데 지금은 약간 상업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17년 전에는 그때 파독으로 독일 광부와 간호사분들이 나이가 들어 이 남해독일마을로 모이면서 집을 새롭게 짓는 분위기였고 지금 기념품가게나 독일음식이나 카페들이 한 줄로 쭈욱 늘어서있는 중심가는 없었는데 이번에 많이 변해서 약간 놀랬다.
남해 독일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래로 내려가면 남해독일 마을 종합안내도가 보인다.
그리고 조금 내려가면 독일마을이라는 커다란 돌 안내판과 저 너머로 남해바다가 살짝 보인다. 17년 전에는 이런 길이 없었는데 역시 시간이 엄청 많이 지난 것 같다.
나란히 한국 국기와 독일 국기가 세워진 곳도 보이면서 한국 속 독일마을이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독일기념품 가게와 숙박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와 함께 우리 가족의 남해마을 둘러보기는 시작되었다.
우리 초등딸은 추운데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찾았는데 겨울이고 수요일이어서 그런지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서 조금 내려오다 보니 독일 빵집 근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서 약간 추운 날씨에도 맛있게 먹는 딸이다.
역시 여행지라서 그런지 4,000원 하는데 이 아이스크림의 비밀은 위에만 아이스크림 있고 콘 밑에는 비어있어서 먹다가 약간 허망했다.
1) 남해 독일마을 돌아보기 -기념품가게
남해독일마을 상점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독일 관련된 소품이나 독일 가죽으로 만든 가방 등 여러 가지 독일 관련 기념품 가게가 군데군데에 있어 생각보다 많았다.
처음 들어간 기념품 가게에서 사진만 찍고 이후에 들어간 곳은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남편과 딸은 처음에는 좀 보다가 내가 자꾸 보이는 기념품 가게마다 들어가니 이젠 대충 보고 미리 나와 있어서 후다닥 구경을 하고 나왔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개인차가 있으니깐 구경은 꼭 해 보세요. 각 소지품 가게에 들러보니 거의 비슷한 물건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격도 비슷했던 것 같기도 하고...
2) 남해 독일마을 돌아보기 -독일맥주가게
그리고 남해독일마을에 기념품 가게와 더불어 독일 맥주를 파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맥주만 파는 곳에서도 팔지만 다른 물건을 팔면서 한쪽에는 독일맥주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박스 상자에 흑맥주만 골라서 남는 경우와 독일맥주를 취향대로 고르고 유리컵을 하나 넣어서 파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잉거 패키지와 슈유커패키지를 한 상자씩 샀는데 제가 산 곳에서 두 상자를 사니 할인을 해 주었습니다.
가게마다 똑같은 패키지여도 가격차이가 좀 나고 상점마다 조건에 따라 할인을 해 주기도 했습니다.
주인이 친절해서 우선 다른 곳도 돌아다니다가 다시 돌아와 사서 간 곳입니다.
3) 남해 독일마을 돌아보기 -파독의 집
아래쪽 상점길을 구경하고 나서 우리는 위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위쪽에는 남해독일마을이 생기게 된 진짜 은퇴한 광부와 간호사분들이 살고 있는 집들이 보입니다. 남해 독일마을은 정말 우리나라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야 했던 광부와 간호사분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입니다.
그리고 여기를 지나면 집 앞에 여기 사시는 분들에 소개가 쓰여있습니다. 광부 ***와 간호사 ***분이 사셨는데 현재는 한분이 돌아가셔서 혼자 살고 있다는 안내판들이 있습니다. 왠지 이 안내판을 몇 번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전 17년 전에 여기 왔을 때에는 새롭게 짓기 시작한 집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남해독일마을은 한국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일에서 현지분과 결혼해서 살다가 은퇴하고 고국이 그리워하는 배우자를 위해 함께 한국으로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곳을 돌아보니 17년 전에 생각이 나면서 풍경도 좋아 보이고 진짜 남해 독일마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쭈욱 남해독일마을 파독 주민분들의 집을 구경하면서 올라오다 보면 독일마을 광장이 나타나고 그곳에는 파독전시관과 독일식당 및 맥주 집고 독일공방이 있는데 겨울이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운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이쳐블라츠 즉 독일광장 입구에서 지나가시는 분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2.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남해 독일 마을에서는 매년 10월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 매년에 가을에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고 합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세계3대 축제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따서 독일문화 체험과 정통독일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라고 하니 이런 경험을 느끼고 싶다면 매년 가을쯤에 여행 계획을 짜 보시기 바랍니다.
가을쯤에 남해 독일마을 홈피에 들어가시면 맥주축제에 관련된 온라인 개막식이나 옥토버 나이트 참가신청등 여러 이벤트와 유럽공연도 한다고 하니 한번 참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남해 독일마을 근처 - 지인 추천 맛집
남해에 향토 음식 중에 바다에서 잡은 큰 멸치로 얼큰한 찌개를 쌈과 같이 먹는 음식 중 하나이다. 남해 독일마을 근처에도 맛있는 멸치쌈밥집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인들의 추천이 있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 남해향촌- 남해 독일마을 근처에 있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여기 멸치 쌈밥도 맛있지만 멸치 회무칩이 진짜 맛있다고 합니다.
2) 남해물회명가- 이 식당도 남해 독일마을 근처인데 물회가 당길 때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동천식당-독일마을에서 5분 거리이고 멸치쌈밥이 맛있다고 합니다.
4) 당케슈니첼-독일마을 내 독일가정식 집 (별 5개 중 4개)
5) 완벽한 인생-독일마을 내 독일가정식 집 (별 5개 중 5개)
4. 남해 독일마을 빵집-르뱅스타 베이커리
저는 지인과 가족이 인정한 빵순이입니다. 그래서 독일마을에 갔을 때 다른 식당이나 카페는 가지 않았어도 빵집은 꼭 가보고 싶어서 미리 알고 가지는 않았고 독일마을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알려주신 곳입니다.
위치는 남해독일마을 주도로(상점이 있는 가게)로 주차장에서 주차하시면 쭈욱 내려가면 좀 끝쪽에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 진입하시는 차들은 진입하며 바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빵들이 담백한 종류가 많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슈톨렌을 사러 간 게 목적이었습니다. 다른 빵들보다 왠지 슈톨렌 하면 독일이라고 생각해서 사러 갔습니다. 역시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슈톨렌은 아주 얇게 썰어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포장하면서 알려주셨습니다.
소금빵과 무화과 치아바타도 먹었는데 정말 담백한 맛이고 자연 그대로 맛입니다. 단맛보다는 자극적이지 않는 맛입니다.
5. 남해 독일마을 근처 - 파독전시관
파독전시관에서 파독의 뜻은 독일로 파견을 갔다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들이 독일로 말이 파견이지 거의 생족을 위해 갔던 곳입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천만영화였던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에서 황정민가 김윤진이 각각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서 만나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때 그냥 흘러 넘겼는데 독일마을에 두 번째 다녀오고 다니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저만 이런 전시관을 좋아하지 초등딸과 남편은 별로 안 좋아해서 겨울인데 밖에 돌아다니겠다고 했는데 천천히 보고 싶은 나는 추운 12월 27일 남해라고 해도 이번 한파에 추운 날씨에 있을 가족들 생각해서 다음으로 패스하고 입구에만 보고 나왔습니다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관람시간: 9시 ~ 오후 6시 (마지막 입장은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입장료: 1,000원
-65세 이상은 무료관람이 가능합니다. 단 신분증 지참해야 합니다. 어디서 파독전시관 팸플릿 보여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확실치 않아서 혹시 몰라 써 봅니다.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휴관일: 상황에 따라서 휴관일이 달라진다고 하니 전화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문의: 055-867-8897, 055-860-3540
남해독일마을은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려는 외침으로 독일 광부와 간호사의 삶의 애환이 이 남해 독일 파독전시관에 잘 녹여있다. 이 남해 독일 전시관은 2014년 6월 28일 날 개관이 되었고 이 파독전시환에는 파독광부가 사용했던 광산 작업도구와 거구의 독일인을 상대로 코리아 에인절이라는 파독간호사의 병원생활등이 10분 미만의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다고 합니다.
6. 남해 독일마을 주차장(무료) 및 전기충전소
남해 독일마을 주차장은 파독전시관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제법 큰 주차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해 독일마을 주차장비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을 안내해 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겨울이 지금은 괜찮지만 봄~가을까지 독일마을이 정말 붐빌 때 이 주차안내분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남해독일마을 주차장 바로 앞에 원예예술촌이 있는데 정원이 있어 매우 산책하기 좋은 곳인데 여기 주차장도 무료여서 만약 남해 독일마을 주차장이 붐빈다면 살짝 주차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안에 전기충전기도 있어서 전기자동차들에게는 반가운 정보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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