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아니 20년 만에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그것도 고등학교 친구들과 20년 만에 가게 된 뮤지컬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였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모임에서 22년 마무리로 공연을 보고 싶다는 한 친구의 선택과 고은성이 캐스팅된 뮤지컬을 콕 집어서 한 달 반전에 미리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했다.
급 날씨가 추워진 일요일이었고 올만에 볼 뮤지컬에 약간의 기대와 흥분도 있었다.
1. 장소: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층, 2층
▶위치: 신당역 9번 출구에서 바로 나오면 1분 정도에 바로 위치에 있다.
▶주변 먹거리: 신당동 떡볶이 거리에서 우리는 이른 아점을 먹고 오후 2시 관람이라 충무아트센터 근처에 커피숍에 들어가서 공연 30분 전에 충무아트센터로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시간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커피숍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5명이라 작은 커피숍은 좀 그래서 충무아트센터 바로 근처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충무아트센터: 건물은 크고 <웨스트사이드 스토리>가 크게 걸려있다.
충무아트센터에서도 말했듯이 주차장은 협소하다고 해서 우리는 지하철 이용, 지하철에서 1분 거리이니 대중교통 이용하는 걸로..
▶주차요금: 일반요금 10분당 500원
공연관람 시 주차요금 4시간에 4천 원 (2시간 2,000/ 3시간 3,000/ 4시간 4,000원)
주차는 정문과 후문이 있고, 출차 시에는 후문 쪽으로만 가능합니다.
주차는 협소하고 스포츠센터나 문화센터가 같이 쓰기 때문입니다.
※공연장 주변이 매우 혼잡하고,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차 및 교통난으로 인해 당일 관람이 불가하거나 관람을 포기한 경우 예매 취소 및 환불, 변경이 불가합니다.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 9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매표 받는 장소: 바로 들어가니 안은 매우 깨끗하고 넓었다. 예매표 받는 곳은 2층으로 올라가서 받았다.
1시간 30분 전부터 예매표를 받을 수 있다. 와우 다들 일찍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로 사람이 없어 바로 받았는데,, 고은성이 배우로 나와서 이런 봉투에..
그런데 난 고은성이 누구인지, 뮤지컬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갔다는 사실..
▶2층 로비: 2층에서 예매티켓도 받고 로비에는 여러 포토존이 있었는데...
줄 서 있어서 물어보니,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섰다고 해서 나는 그냥 멀리서 찰칵..
▶티켓 가격(1층 15열 5번) : 딴지를 걸려는 건 아니지만 예매했을 때 이걸 이 가격을 주고 예매해야 할까? 이런 생각이 솔직히 들었다.
그것도 한 달 반전에 예약을 했지만 좌석도 5명이 찢어져서 예약을 할 수밖에 없었고 친구들이 제일 좋은 가격으로 좋은 자리를 보자고 했지만 거의 R석과도 얼마 차이도 안 나고 직접 가보니 차라리 2층 가운데에서 오페라글라스(망원경)를 예매해서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페라글라스는 공연시작 2시간 전까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PC/모바일) 사전 예약을 통해서 대여가 가능합니다.
※ 14세 이상 관람가 (국내 기준)
▶1층 좌석(1층 15열 5번) 시야:그나마 높낮이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앞사람 키나 상황에 따라서 머리가 무대를 살짝살짝 가렸다.
그래서 주인공들이 움직일 때 나의 머리 방향도 살짝살짝 옆으로 움직였다.
▶1층 좌석(1층 15열 5번) 시야:그나마 높낮이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앞사람 키나 상황에 따라서 머리가 무대를 살짝살짝 가렸다.
▶ 무대장치: 무대는 여러 건물이 서 있다 움직이고 회전하면서 그 건물 표면에 사진 등으로 분위기를 조절하는 식이라 무대는 화려했다.
하지만 역시 사람얼굴을 자세히 보기 힘드니 얼굴 표정 등은 볼 수 없었다. (VIP 좌석이라 기대했지만 역시나...)
그래서 이때에도 오페라글라스(망원경) 예매를 안 한걸 후회했다.
2. 내돈내산: 40대 후반 솔직한 관람 후기
▶ 일단 욕을 먹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문뜩 든다.
올리지 말까? 싶기도 하고..
어차피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니깐... 인정해 주길..
그래도 블로그를 키우기로 했으면 그래도 내가 내 돈 주고 사서 본 관람평을 올리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중간중간 졸았다.
그렇다고 이 뮤지컬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박강현이 누구인지,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갔다.
▶첫째는 너무 공기가 탁했다. (추워서 난방을 더 했던 것 같다)
1부 러닝타임이 75분 정도 되고 중간에 20분 휴식타임 그리고 2부는 60분이었다.
약간 1부는 늘어지는 느낌이었고, 2부는 짧지만 왠지 내용이 더 엇박자 같은 느낌..
▶두 번째: 나는 솔직히 공감을 못 느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 정서에 맞는 이주민들과의 싸움 등, 왠지 아 그렇구나..라고 그냥 스쳐 지나갔다.
중간중간 나오는 스페인어... 음...
그리고 점점 내용이 어디서 많이 본 <로미오와 줄리엣>을 미국으로 옮겨 놓은 느낌이 들었다.
난 주인공들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더 살펴보았다.
톡톡 튀는 조연들도 많고 집중되지는 않지만 세세하게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이 뮤지컬은 노래보다는 동작이나 춤으로 그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무대 전체가 360도 회전하는 것처럼 거리도 되었다가 주인공 방도 되었다가 변화무쌍하다.
하지만 청춘들의 폐싸움이라던가..
급발진하는 두 남녀의 만남과 그렇게 빠른 여주인공의 이해와 용서. 시간 안에 모든 걸 다 담아야 하는 건 알겠지만 너무 빠른 전개도 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
두 주인공 모두 성악 발성처럼 노래를 잘한다. 자세한 얼굴 표정과 동작을 멀리서 봤지만 연기는 잘하는 것 같다.
전 배우들이 춤을 추는 동작이 많아서 엄청 연습할 때 고생했을 것 같다.
▶하지만 가성비가 좀 부족한 뮤지컬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뮤지컬 자체보다는 20년 만에 고등 동창들과 같이 본 뮤지컬로 남은 걸로 족하다. 그리고 우리 중 1명은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고 하니... 그걸로도 충분하지 아니한가...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백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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